약속



OWL의 마지막 발행이다. 꼬박 10년을 끈질기게도 만들어 왔다. 2006년 12월부터니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만 10년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품을 들여 쌓아올린 시간인가를 세고 있다. 촌스럽다고 진부하다고 해도 한 호 한 호, 한 명 한 명을 세어보게 된다. 다른 이야기를 모두 빼고 그 모든 분들의 이름을 적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오로지 독자 여러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릴까싶은 기우 탓이다. 결국 오늘까지의 10년이 뿌듯하고 감사한 것은 OWL을 읽어주신 독자들 덕이다. 오로지 그 덕이다. 감사하고 오랜 독자 여러분들과의 앞으로의 동행이 기대되면서도 한 켠 쌓아올린 10년이라는 무게만큼 묵직하게 다가온다.


10주년을 맞은 오디에이워치가 새로운 동시에 보다 '발전'적 단체로의 전환을 그야말로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나란히 오는 10월 일신하여 찾아갈 OWL의 달라진 이름과 모습을 반갑게 맞아주시리라 믿는다. OWL을 보내는 마음이 혹여 섭섭하다면 그보다도 더 큰 반가움으로 우리의 다음을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 달라지지 말아야 할 것을 지키면서도 버릴 것에 미련을 두지 않으며 지난 10년을 딛고 한 발 더 나아가려는 우리의 움직임과 목소리를 또 다시 끈질기게 담을 것이다. 약속드린다.




작성: 최은정 OWL 편집장 / dominica.choi@gmail.com




기사 입력 일자: 2016-09-30